둔산동 치과 검진에서 치아가 닳았다는 말을 들은 뒤 — 오늘부터 바꾸는 여섯 가지 생활 습관
검진 의자에서 "이가 좀 닳았네요, 지켜보죠"라는 말을 듣고 나오면 묘하게 찜찜합니다. 지켜본다는데 나는 뭘 해야 하나 싶죠. 사실 지켜보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습니다. 닳는 속도를 정하는 건 대부분 하루하루의 습관이니까요.
이 글은 서울하이안치과의원 의학저널의 「둔산동 치과 — 이가 닳아 짧아졌을 때, 지켜볼지 회복할지 가르는 치아 마모 기준」(https://seoulhighan.kr/articles/dunsan-tooth-wear-prosthodontic-assessment)을 읽고,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만 골라 생활 언어로 옮긴 것입니다. 어디까지가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언제 치료를 생각하는지는 원문에 문헌과 함께 정리되어 있으니 먼저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.
원문 글이 왜 도움이 되나
- "닳았다"는 말이 곧 "치료해야 한다"는 뜻이 아니라는 걸 근거와 함께 알려 줍니다. 불편이 없고 느리게 진행되면 지켜보는 쪽이 원칙입니다.
- 닳는 이유를 이갈이, 산, 칫솔질로 나눠 설명해 줘서 내 경우가 어디에 가까운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.
- 언제부터는 덧붙이는 치료를 생각해야 하는지, 그 신호를 구체적으로 적어 둡니다.
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. 지켜보는 기간은 쉬는 시간이 아니라 원인을 줄이는 시간이라는 것. 아래 여섯 가지가 그 시간에 할 일입니다.
하나 — 탄산·주스는 오래 홀짝이지 말고 한 번에
산성 음료가 이를 상하게 하는 건 양보다 입안에 머무는 시간 쪽이 더 문제입니다. 책상에 콜라를 두고 한 시간 동안 조금씩 마시는 습관이 가장 불리합니다. 마실 거라면 식사와 함께 한 번에 마시고, 가능하면 빨대로 앞니를 피해 넘기세요. 다 마신 뒤엔 물로 입을 한 번 헹구면 좋습니다. 식초 음료, 레몬물, 스포츠음료, 과일 주스도 같은 범주입니다.
둘 — 칫솔은 부드러운 모, 손에는 힘을 빼고
깨끗하게 닦고 싶은 마음에 빡빡 문지르면 잇몸 쪽 치아 목이 조금씩 파입니다. 부드러운 모의 칫솔로 바꾸고, 연필 쥐듯 가볍게 잡아 짧게 진동하듯 움직여 보세요.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표면이 무른 상태라 바로 세게 닦기보다 물로 먼저 헹구고 조금 시간을 둔 뒤 닦는 편이 무난합니다. 찬물에 이가 시리다면 시린 이 원인 글도 참고해 보세요.
셋 — 낮에 위아래 이를 붙이고 있지 않나 확인하기
의외로 많은 분이 컴퓨터 앞이나 운전 중에 위아래 이를 꽉 붙이고 있습니다. 편하게 쉬는 상태에서는 입술은 닫혀 있어도 이는 살짝 떨어져 있는 게 정상입니다. 모니터 구석이나 휴대폰 배경에 작은 스티커를 붙여 두고, 눈에 띌 때마다 "입술은 닫고 이는 떼기"를 떠올려 보세요. 며칠만 해도 내가 얼마나 자주 악물고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.
넷 — 밤 이갈이는 장치로 치아끼리 닿는 걸 막기
자는 동안의 이갈이는 의지로 멈추기 어렵습니다. 대신 밤에 끼는 보호장치로 치아끼리 직접 갈리지 않게 막을 수 있습니다. 아침에 턱이 뻐근하거나, 가족이 이 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거나, 앞니 끝이 자꾸 깨져 나간다면 상담해 볼 만한 신호입니다.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아픈 증상이 함께 있다면 턱관절 장애 글을 먼저 읽어 두시면 상담이 수월합니다.
다섯 — 잦은 속쓰림은 치과 밖에서도 챙기기
신물이 자주 올라오거나 속쓰림이 잦으면 위산이 입안까지 닿아 어금니 안쪽이 서서히 녹을 수 있습니다. 이건 칫솔이나 장치로 해결되지 않으니 내과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치아를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. 늦은 야식과 눕기 직전의 식사를 줄이는 것만으로 도움이 되는 분도 많습니다.
여섯 — 앞니 사진 한 장으로 나만의 기록 남기기
마모는 천천히 진행돼서 매일 보는 거울로는 변화를 알기 어렵습니다. 밝은 곳에서 입을 살짝 벌리고 앞니 끝이 보이게 같은 각도로 몇 달에 한 번 사진을 남겨 두세요. 다음 검진 때 보여 주시면 병원 기록과 함께 진행 속도를 판단하는 데 쓸모가 있습니다.
이럴 땐 다음 검진까지 기다리지 마세요
- 찬 것·단 것에 시린 느낌이 며칠째 계속될 때
- 앞니 끝이 눈에 띄게 깨져 나가거나 짧아진 게 보일 때
- 씹을 때 어금니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거나 잘 끊기지 않을 때
- 때운 자리나 씌운 이가 깨지거나 떨어졌을 때
이런 신호는 원문 글이 말하는 "회복을 생각해 볼 때"와 겹칩니다. 앞당겨 예약하시고, 위에서 남긴 사진이 있다면 함께 가져오세요.
둔산동에서 상담하신다면
서울하이안치과의원에서는 보철과 전문의인 대표원장이 마모 정도와 원인을 함께 보고, 지금은 지켜볼 때인지 회복을 생각할 때인지 설명드립니다. 예약하실 때 "이가 닳았다는 말을 들었다"고 남겨 주시면 마모 기록부터 준비합니다. 판단 기준을 미리 알고 싶다면 원문 글을 한 번 훑어보고 오셔도 좋습니다.
서울하이안치과의원은 대전 서구 둔산동, 정부청사역에서 걸어올 수 있는 넥서스밸리 A동 2층에 있습니다. 목요일은 저녁 8시 30분까지 진료하고 토요일도 오후 2시 30분까지 문을 엽니다. 예약·문의 042-486-2822.
자주 묻는 질문
탄산수도 이를 닳게 하나요?
미백 치약이나 연마력이 센 치약은 괜찮나요?
이갈이 장치는 계속 껴야 하나요?
닳은 치아는 결국 씌워야 하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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